쌀벌레 없애는법 (제가 사용한 간단한 방법)

쌀벌레 없애는법 알아보기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날 입니다. 다들 일교차가 큰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말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댁을 방문했다가 당뇨에 좋다고 현미 쌀을 받아왔습니다.

어머니께서 현미를 주시기 전 벌레가 있을 수 있다고 확인하고 주신다는 걸 뭐 얼마나 있겠냐는 생각으로 그냥 괜찮다고 다 받아왔었는데요.

집에와서 밀폐용기에 쌀을 소분해서 넣으려다 깜짝 놀랐습니다.

쌀벌레가 너무 많아서 말이죠.

일단 그날은 쌀푸대를 그대로 뒀다가 다음날 쌀벌레 퇴치작업을 했습니다.

쌀벌레 없애는법 을 공유해보겠습니다.

 

 

 

 

 

 

쌀벌레 생기는 이유

 

 

이번에 받아온 현미에 있던 쌀벌레 입니다. 까맣고 작은데 자세히 보면 저는 사슴벌레 처럼 생겼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쌀벌레는 습한것을 좋아합니다. 쌀벌레가 생기는 이유는 이와 연관이 있습니다.

올해는 유독 비가 많이와서 습했는데요. 그렇다보니 쌀벌레가 생겨나 저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시더라구요.

처음 인터넷 검색을해서 어떻게 퇴치할까 알아봤는데, 퇴치기를 사거나 진공 쌀통 을 구입해야 한다는 글들이 많아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다른걸 생각해봤습니다.

 

쌀벌레 퇴치 하기

 

예전 시골에 살때 할머니께서 쌀벌레 없애는 방법을 봤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냥 햇볕에 잘 펴서 널어두니 쌀벌레들이 스물스물 기어나와서 도망가더라구요.

습한걸 좋아하는 쌀벌레들이 햇볕과 선풍기 바람 등으로 인해 건조해지면 도망을 가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걸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집 베란다에다 그냥 널어두면 그 벌레들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그래서 먼저 큰 플라스틱 통에 물을 10cm 정도 받아두고 거기에 쌀을 담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위치시켰습니다.

쌀벌레가 도망치면 물로 빠지는 함정처럼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쌀이 더 있어서 옆에는 겨울에 붙일 뽁뽁이 뒷편 평평한 부위에 쌀을 부었습니다.

역시 볕이 잘 드는 곳에 같이 위치해두고 옆을 지켰습니다.

 

일단 플라스틱 통 쪽을 보니 햇볕에 두고 1분도 되지 않았는데 쌀벌레들이 미친듯이 기어나왔습니다.

그리고 통에 붙어있는 벌레도 있었지만 저렇게 물에 빠져 운명을 달리하는 것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효과가 있었습니다.

 

 

 

 

널어둔 쌀 쪽도 보니 사방에서 쌀벌레들이 돌격앞으로를 외치며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걸 저는 손으로 눌러 물에 빠뜨려버렸습니다.

하지만 이게 징그럽다면 테이프로 붙여서 잡으시면 됩니다. 아마 처음 널고 깜짝 놀라실 수 있습니다.

이 사진도 열심히 잡고 좀 덜할때 찍은 사진이니까요.

 

이렇게나 많이 쌀벌레를 잡았습니다. 30분 정도 널어주고 옆에서 잡다가, 널어둔 쌀부터 소분해서 지퍼락 비닐에 담아서 냉동실에 쌀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통에 넣어서 함정처럼 이용했던 쌀도 다시 널어서 30분정도 더 뒀습니다.

통이 깊다보니 덜 나온 벌레들이 있어서 다시 널어 잡았는데요.

그래도 한번 함정으로 잡았더니 별로 나오지 않더라구요.

이날 쌀벌레 수백마리는 잡은 것 같습니다.

 

쌀벌레가 생기면 처음에 징그럽고 놀라실텐데요. 쌀벌레가 싫어하는걸 이용해 이렇게도 쌀벌레를 잡았다는걸 얘기드리고 싶어 포스팅해봅니다.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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